치명적 독 함유 붉은사슴뿔버섯, 치료제보다 500배 항암물질

김인서 기자 | 기사입력 2019/06/05 [15:08]

치명적 독 함유 붉은사슴뿔버섯, 치료제보다 500배 항암물질

김인서 기자 | 입력 : 2019/06/05 [15:08]

 

국제 천연물학회지, Journal of Natural Products ‘표지 논문’으로 선정

 

인체의 치명적인 독버섯으로 알려진붉은사슴뿔버섯에서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됐다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이 밝혔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과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붉은사슴뿔버섯’에서 유방암세포 생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유용 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의 유용성은 미국 생약학회로부터 출간되는 천연물화학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저널 오브 내추럴 프로덕츠(Journal of Natural Products)’의 82권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새로 발견된 붉은사슴뿔버섯의 항암물질 로리딘 E(roridin E)는 현재 유방암 치료물질로 알려진 독소루비신(doxorubicin)보다 약 500배 이상 강력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 붉은사슴뿔버섯 산림청 제공

 

공동연구를 통해 붉은사슴뿔버섯으로부터 총 8가지 천연물질이 분리되었는데, 그 중 5가지 물질로부터 유방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


5가지 항암물질 화합물명은 사트라톡신(satratoxin I), 로리딘(roridin E), 사츠라톡신(satratoxin H), 에피사트라톡신(12-episatratoxin H), 트리초벌라톤(trichoverritone)이다.

 

또한 공동연구팀은 붉은사슴뿔버섯의 중독증상 원인 독소물질로 알려진 트리코테신(trichothecene) 유도체 화합물 8종의 명확한 분자 구조를 동정하였고, 신물질로 확인된 3종의 화합물을 각각 마이오파이토센 D(Miophytocen D), 로리딘 F(Roridin F), 사트라톡신 I(Satratoxin I)로 명명했다.


최근 10년간 200여 건의 독버섯 중독사고가 있으나 독버섯의 중독증상 원인 독성물질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명확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박 현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은 “독을 없애는 데 다른 독을 쓴다는 이독제독(以毒制毒)처럼 독버섯의 독소물질에서 오히려 사람을 살리는 버섯의 효과를 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버섯 연구를 통해 항암, 항우울 억제제 등 새로운 약리기능 발굴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휴먼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붉은사슴뿔버섯 항암치료성분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