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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법단체설립, 비전세우기 총력쏟아야죠"
[인터뷰] 이병기 전국건설기계연합회 사무총장 본지와 대담서 강조
 
건설기계신문   기사입력  2017/04/10 [12:32]

“봉사한다는 의미에서 비상근 사무총장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수입걱정 없이 임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라고 상근제를 채택했지요. 그러다보니 상근 임원을 피고용인으로 보는 회원, 회비를 자신의 월수입쯤으로 인식하는 상근임원들이 있었죠. 저는 봉사하는 사무총장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잘했다는 평을 받으면 더 없이 좋고요.”

이병기(55) 전국건설기계연합회(이하 전건연) 사무총장이 본지와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비상근 사무총장은 전건연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직제다. 전임의 경우 상근임원으로 매월 일정급을 받았던 것. 하지만 이 사무총장은 비상근 봉사직을 자처했고,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총장은 회장을 도와 정책 수립·개발에 온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먼저 공법단체 설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주성 회장의 핵심 사업이 공법단체 설립입니다. 전적으로 공감하고요. 투명하며 공익을 앞세우는 회장의 리더십을 보며 성공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습니다. 회장이 앞서 이끌고, 저는 뒤에서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해야죠.”

이 총장은 눈앞 이익보다 좀 더 먼 미래를 준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산업 재편기 건기대여업계 패러다임도 달라질 것을 예견한 것. 일거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대형렌탈사 등이 들어설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영세 대여업자들이 설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수급조절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영세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구조조정 정책이 시급합니다.”

따라서 건기대여업자들의 인식 변화가 시급하단다. “현재의 만족, 그리고 사소한 욕심을 버리고 업계 전체를 바라봐야 합니다. 전체가 살아야 각자 살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순간의 이익 보다는 후배세대가 공생할 수 있도록 해야죠.” 이를 위해 전문가 양성과 임원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들을 건기 조종사로 키웠다. 가업을 잇도록 할 계획. 다음은 이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눈앞 욕심 보다 모두의 미래를 봐야”

 
-전건연 현 집행부의 중점 사업을 소개하자면? 전임 집행부 평가는?
△공법단체 설립을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법인자격을 획득하면 지금보다 펼쳐 갈 수 있는 사업들이 다양해 질 수 있기 때문이죠. 임의단체라는 이유로 불공정하게 배제됐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조직도 더 탄탄하게 꾸릴 수 있고요.

현 회장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단체를 이끄는 리더십을 갖고 있기에, 성공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뒤에서 더욱 세부적이고 치밀한 계획들을 마련하고 집행하는데 주력할 겁니다.

초대 집행부의 경우 전건연을 전국적 단체로 조직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1일 8시간제’도 정착 시킬 수 있었고요. 그 뿐 아니라, 과거 집행부는 임원들의 위상을 높이고 조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꾸렸다고 보공 있습니다.

 
-사무 관리·감독, 정책수립, 행사주관, 회원권익 보호 등 할 일이 상당한데, 어디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회장을 잘 도울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기 초기인 만큼, 정책 수립·개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무총장을 향한 회원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도 주력할 겁니다. 피고용인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죠. 광역회장들과 사무처 임원들에게도 인정받고요.

제 주특기가 건기임대료 체불 해결입니다. 나름 다양한 노하우를 쌓았고, 성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충북과 용인에서 관련 강의도 했는데,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체불해결 교육은 어디든 불러만 주시면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체불해결, 최고의 방법은?
△해결자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진심어린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이 세 가지가 잘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해결될 듯 보이지만 결국 막히고 말거든요. 임시방편은 해결이 아니니까요.

 
-사무총국은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겁니다. 모두가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 또한 처·국 업무와 역할 조율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다른 시각을 가지다보면, 대립이 커질 수 있으니까요. 이럴 때 합리적 판단을 통한 조율이 필수죠.

 
-비상근 사무총장인데, 상근 때와 어떻게 달라지나요?
△사무총장이 상근하면서 매월급여를 받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무총장의 역할이 피고용인으로 인식되면서, 회의 준비와 사무처리 등의 업무에 치중하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임원으로서 리더십을 키워 조직에 헌신 봉사하는 의미가 퇴색돼 버린 거죠. 돈벌이 걱정 말고 업무에 전력을 쏟으라는 의미로 상근제가 시작됐는데, 바뀐 것이죠. 그래서 저는 비상근으로 있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전건연 재정여건이 좋아져 상근직을 더 둘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무처 실무자를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달 여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는데, 느낀 바는?
△광역회장들과 관계 설정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임 총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잘 모르겠으니 저는 나름의 능력, 인성, 진정성 등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노력할 겁니다.

 
-건기대여업계가 달라져야 할 점이 있다면?
△건기대여업자들이 미래 예측을 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순간의 욕심, 눈앞 이익에 빠지면 미래를 내다볼 수가 없죠. 지금 건설산업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대형 토목건설시대는 끝나고 도시 유지·보수로 주 업무가 바뀌고 있죠. 건기업도 당연히 달라져야 합니다. 대형에서 소형으로, 일반건기에서 특수건기로 수요가 바뀌고 있으니까요.

머잖아 대형 건기렌탈사도 생겨날 겁니다. 일본처럼 말이죠. 영세업자는 계속 도태되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반드시 곧 이뤄집니다. 하지만, 우린 이런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기 수급조절 역시 절실합니다. 여기에 구조조정에 따른 업종전환 지원 정책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토개발에 귀중하게 쓰인 건기이니, 정부는 그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건기대여업을 후배세대들이 이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형자본이 들어와도 우리가 뭉친다면 그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겁니다. 전체가 사는 것이 결국 우리 모두가 살아남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수도권 바로서야, 건기업계 살아난다”

 
-수도권 광역단체간 연대는 어떻게?
△수도권 건기단체 연대가 절실합니다. 건기대여업계의 심장인데 건강하지 못하면 여러 질병이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각자도생이 아닌 연대협력으로 공생의 길을 찾는 게 절실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활동력이 미진한 단체를 주변에서 도와 함께 나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이웃의 부족을 채워주고, 보폭을 맞춰야 함께 갈 수 있으니까요.

 
-사무총장으로서 계획과 미래 행보는?
△공법단체 설립에 총력을 기울일 겁니다. 여력이 된다면, 참신한 사업도 개발해보고요. 개인적으론, 총장직을 마치난 후 “참,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후회 없도록 열심히 할 겁니다. 

 
-가족은?
△아내와 1남 1녀, 그리고 구순의 장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딸은 피아노 공부를 하며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건기 조종사고요. 가업을 이어보려고요. 

 
-못 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자기계발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체불도 우리 각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열정과 의지를 갖고 있다면 말이죠. 자기계발이 이뤄지면 진짜와 가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짜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피해보지도 않을 수 있죠. 신기술과 신문명에도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포지하지 말자고요. 신세계를 대비하자는 거죠. 저를 포함해 임원들 모두 그렇게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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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10 [12:32]  최종편집: ⓒ kung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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