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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탄탄 프로그램 다양 3년만에 재개
[기획] 미리 가 본 '국제건기전', 24~27일 일산 킨텍스에서
 
건설기계신문   기사입력  2017/05/24 [10:36]
역대최대 최신기술은 '당연'
국내외 업체 ‘B2B’ 활성화
소비자 참여·소통 행사다양
 
한국국제건기전이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건설경기 침체로 1년 지체돼 3년만에 개최되는 행사다. 역대 ‘최대규모’와 ‘최신기술 제품’이라는 의례적 수사를 넘어 전시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려고 주최측과 참가업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제보에 본지가 준비 현장을 들춰봤다.
 
△참가업체 누구?=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이하 건기산업협)가 주최하는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이하 국제건기전)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스웨덴, 일본 등 20개국의 250개 국내외 완성건기·부품 제조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완성건기 제조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이하 두산인프라)와 현대건설기계(이하 현대건기)도 지난 9회 때보다 2~3배(150부스) 큰 규모로 참가한다.

두산인프라는 주력 제품인 굴삭기와 휠로더 10여대 이상을 규격별로 전시한다. 내부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인식하고 추진 중이다. 자회사 두산밥캣도 함께 참여한다. 굴절식 트럭을 포함해 스키드로더와 소형굴삭기 5대 정도를 전시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는 ‘소형 디젤엔진’도 전시한다. 건기 뿐 아니라 농기계에도 활용되는데, 주력제품 중 하나이다. 5년간 개발에 공을 들인 이 엔진 이름은 ‘G2’. 매연 저감 필터를 따로 쓰지 않고 엔진 자체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기술을 구현했다. 2014년 영국지게차협회(FLTA)로부터 ‘올해의 우수상’을 받았다. 미국ㆍ캐나다ㆍ유럽에서 판매량을 늘려가는 중이다.

두산인프라는 전시회에서 신제품 굴삭기도 전시한다. 새 굴삭기는 3톤급 소형과 15톤급 중형 굴삭기 각 1대.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세 제품 출시를 알리려고 전시한다”고 밝혔다.

현대건기도 올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 뒤 처음 주도·참가하게 되는 전시회인 만큼 독립법인으로서 데뷔하는 전시회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분사를 알리는 홍보·영업 행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 한 관계자는 “새롭게 출발하는 현대건설기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요 고객을 초청해 출범식을 거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중소형 굴삭기를 주축으로 지게차 등을 전시한다.

해외 유명 완성건기 제조사들도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낸다. 스웨덴의 아트라스콥코는 2010년 이후 7년만에 전시회에 참가한다. 건설사업부 주축으로 참가하는데, 참가 부스를 에어존(압축기), 파워존(발전기), 워터존(펌프)으로 나눠 고객들의 주요 관심에 맞춰 전시장을 꾸민다.

압축기의 경우 지난해 선보인 이동식 공기압축기 3개를 전시한다. 티어4(Tier4)와 스테이지IV(Stage IV)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엔진을 탑재했다. 상위 기종인 Y35 제품은 최대 35bar(g)의 고압과 최대 1천230cfm에 달하는 대용량 압축 공기로 천공작업의 효율성과 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아트라스콥코는 전시회에서 대리점도 모집한다. 신규 진출한 펌프사업의 확장·구축을 위한 것이다.

 
아트라스콥코·구보다 등 7면만에 동참

 
일본의 구보다도 7년만에 전시회로 돌아왔다. 건기사업부와 엔진사업부가 함께한다. 30부스 크기에 티어4 엔진을 장착하고 안전을 강화한 소형 굴삭기(02이하) 여섯개 모델을 전시한다. 건기와 발전기에 장착되는 엔진도 함께 선보인다.

중국의 서공그룹(XCMG)도 중국관에서 참관객을 맞이한다. 74년의 역사를 지닌 서공은 현재 세계 건기시장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1분기의 매출이 70%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50% 증가세다. 서공은 굴삭기뿐 아니라 펌프트럭과 기중기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6부스 크기의 전시장을 차리는데, 아쉽게도 실물은 볼 수는 없고, 카탈로그나 동여상 등으로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건기전. 3년만이다. 주최측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지난 5년간 이어진 국내 건기제조업계의 불황. 그 마침표를 찍기 위한 활주가 다시 시작된다. 화려한 비행을 꿈꾸며, 출발. 사진은 지난 2014년 국제건기전 전경.      ©건설기계신문

국내 어태치먼트사들도 전시회 준비에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수산중공업은 유압드릴과 전동 브레이커 그리고 트럭탑재 크레인을 이번 선보인다. 이 회사는 유압브레이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스웨덴, 프랑스, 일본업체들과 당당히 어깨를 견주는 강소기업. 2023년까지 1조2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압브레이커 시장에서 세계 3위에 진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 유압드릴 시장에서는 세계 3위를, 트럭탑재크레인은 점유율 5%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대모엔지니어링(이하 대모)은 최신트렌드에 맞는 스마트 브레이커를 전시한다. 자동 타격수 조정 시스템이 있는 최첨단 브레이커. 암반의 강도와 성질에 따라 브레이커가 스스로 타격수를 조정하는 것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조종사가 직접 굴삭기에서 내려와 조정을 해야 했는데, 스마트 브레이커는 스스로 암반의 토양의 성질을 파악해 타격수를 조정한다”며 “작업효율성과 연비 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45톤급과 30톤급 굴삭기에 장착이 가능하다.

대모는 3중 안정장치 퀵커플러도 함께 전시한다. 건기 어태치먼트 탈착 때 안전사고를 예방할 목적으로 제조된 제품. 유압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별도의 안전바를 통해 스프링 장력으로 건기 어태치먼트가 탈착되지 못하도록 한 제품. 이밖에도 크러셔와 쉐어도 전시하며, 전시회 때마다 출입구에 늘 세워둔 로봇 건기도 역시 빠지지 않는다. 이번 전시 기간에 대모는 ‘28주년 창립기념행사’도 치른다. 국내 고객은 물론 인도·미국·중국 등 해외 바이어 50여명도 초청해 공장 방문 및 국내 여행을 할 계획이다. 기념행사는 26일 경기 시흥 비즈니스센터.

대동이엔지는 파일드라이버(기본형, 일반형, 굴절형), 진동리퍼, 진동완충기(댐퍼), 진동버켓 등을 전시한다.

건기 부품업체들의 참가도 이어진다. 아원은 건기 자동 윤활공급장치를, 대금지오웰은 건기 부쉬(건기의 충격이나 마찰이 심한 연결구조 부분에 사용)를, 신진유압은 건기의 핵심부품인 유압펌프와 유압모터를, 어텍은 건기 유무선 조종기를 전시한다.

 
신제품설명 등 참관객 행사 많아

 
△눈길을 끄는 행사는?=이번 국제건기전은 참관객 참여 행사를 많이 편성하고 관람 편의성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여러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그중에서도 신제품 설명회가 가장 큰 관심을 모은다. 24일부터 3일 동안 전시장내 VIP라운지에서 열린다.

24일(오후 2시~4시까지)에는 토공기계 신제품 전시회로 두산인프라와 현대건기, 그리고 대모엔지니어링, 대동이엔지, 필엔지니어링, 전일기계 등 6개사가 굴삭기와 어태치먼트 등 신제품을 소개한다. 홍보물과 동영상 등을 활용해 프리젠테이션 형태로 진행한다.

25일(같은 시간)에는 지게차 신제품 설명회로 현대건기, 코오롱오토플랫폼, 오엠코리아가 나선다. 26일에도 같은 시간에 부품 신제품 설명회를 여는데, 라이카지오시스템즈코리아,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펜타코리아, 마스터컴퍼니, 에버다임락툴, 세믹코리아 등이 새 부품을 고객에게 소개한다.

건기산업협의 한 관계자는 “설명회 참가를 원해 신청한 업체들이 많아 나름 경쟁을 하기도 했다”며 “건기 제조사들로부터 제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건기 정비트렌드 세미나도 관심이 큰 행사. 26일 오후 1시부터 옥외전시장에서 한 시간 동안 열린다. 현대건기가 최신식 정비진단 차량을 준비해 직접 정비 시연회를 갖는다. 건기정비업자들에게 정비트렌드를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관객을 대상으로 25~26일 전시장내 경품행사장에서 완성건기와 부품·소요품을 제공하는 경품대잔치도 열린다. 두산인프라(DX17Z)와 현대건기(R17Z)의 최신형 소선회 소형굴삭기 2대가 경품으로 준비돼 있다. 유압작동유와 O-ring세트 등 현장 수요가 높은 부품 등은 복권 형식으로 제공된다.

경품행사는 건기대여업자, 전문건설업자, 건기정비업자, 건기조종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 경품행사 참여시 관련 면허와 사업자등록증 등을 제시하고 관련 VIP키트를 수령해야 경품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VIP키트 소지자에게는 경품응모권 외에도 중식식권과 VIP라운지 이용권 등이 함께 제공된다.

참관객 편의를 위한 수송버스도 준비됐다. 45인승 버스를 통해 전국 22개 지역(29회차)에서 운행된다. △경기도는 김포(26일), 부천(26일), 성남(24일), 수원(25일), 의정부(25일), 평택(27일)에서 △강원도는 강릉(24일), 춘천(26일) △경남은 창원(25일) △경북은 포항(25일) △전남은 순천(27일) △전북은 전주(26일) △충남은 서산(25일) △충북은 청주(24일) △광주(25, 27일) △대구(24일) △대전(27일) △부산(24, 26일) △울산(27일) △인천(24일) 등이다. 승하차 장소는 국제건기전 홈페이지(www.conexkorea.org)에서 확인 가능.

열차를 이용하는 지방 참관객을 위해 서울역과 용산역에서도 매일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서울역(14번 출구 서해바다횟집 앞)에선 매일 11시10분과 12시 정각에 킨텍스로 출발한다. 용산역(용산역광장 용사의집 앞 횡단보도)에선 11시 30분과 12시 20분에 탈 수 있다. 

 
전국 버스·철도 교통수단도 마련

 
△전시회에 거는 참여업체들의 기대=참여업체들은 자사 브랜드와 제품 그리고 신기술 등을 알리기 위해 국제건기전에 참가하는 만큼, 그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참가 이유는 참관업체의 규모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국내 완성건기업체의 경우, 자사의 신제품과 신기술 홍보를 전시회 참가 이유로 꼽았다. 한 완성건기업체 관계자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알릴뿐 아니라 중소기업 및 고객들과 소통하려고 참여한다”고 말했다.

해외 완성건기업체의 경우, 한국시장 안착을 위한 기회로 전시회 참여를 선택했다. 한 해외 완성건기업체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고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회사 로고와 이미지를 부각한 작은 선물 등을 참관객들에게 나눠 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중소·부품업체들의 경우, 제품 홍보는 물론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전시회에 참여한다. 경기도의 한 건기부품업체 관계자는 “국제건기전에서 회사뿐 아니라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야 한다”며 “국내 완성건기업체는 물론 해외 바이어 등에게 눈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참여업체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전시회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 전시회에 비해 준비가 훨씬 탄탄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 주관사인 건기산업협에 긍정적 평을 꺼내 놓기도 했다. 박철규 대모엔지니어링 영업팀 부장은 “전시회를 통해 실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행사들을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예년과는 달리 기대가 크다”고 속내를 밝혔다.

질적 전환의 전시회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심배근 수산중공업 국내영업부 과장은 “예전에는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점이었다면, 이번 전시회는 질적 향상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제품 설명회 등은 제조사와 고객이 모두가 큰 관심을 가질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시회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공존했다. 효율성 우려가 가장 크다. 국내 한 어태치먼트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1억2천여만원의 전시비용이 지출된다”며 “투자 대비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전시회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지금까지는 전시회 참가보다 영업사원을 동원해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게 더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수출 주력업체들 일부 걱정을 내비쳤다. 내수 중심의 전시회 틀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전시회 참여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홍보에 도움 된다고는 하지만 막연할 뿐”이라며 “전시비용을 해외영업비로 대체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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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24 [10:36]  최종편집: ⓒ kung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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