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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상생, 실사업자 주축 업계 만들어요"
[인터뷰] 전황배 대한펌프카협회장 본지 대담, 1300명 회원...
 
건설기계신문   기사입력  2017/08/23 [15:35]

“협회 재정비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그런 역할을 저에게 바라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야죠.” 공정위로부터 지난해 ‘비회원 사업활동 방해’로 과징금 제재를 받은 대한펌프카협회. 1년 6개월이 흐른 지금 어려움을 털고 새 모습으로 다시 서기까지, 그 중심에는 전황배 회장 있다. 올해 1월 취임한 그는 협회 문턱을 낮춰 회원가입을 원활하게 하고, 타조직과도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 결과 회원 수가 50여명 늘었다.

전 회장은 외유내강의 조직관을 가지고 있다. 여러 단체들과 상생을 추구하면서 외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내부로는 회원들과의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지. 그러면서 개혁은 단호하게 추진할 생각이다. 최근 열리는 건기사업자TF에서도 건기협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대건협(건기협)이 건기 실사업들을 위한 단체로 변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다음은 전 회장과의 일문일답.
 
1300명(2500대) 실사업자 회원 활동
 
-협회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전국 47개 지회에 1300여명의 회원이 모인 단체입니다. 2천5백여대 펌프카를 소유(등록)하고 있죠. 36미터 이하의 중형펌프카가 절반 정도 됩니다. 52미터 이상의 초대형, 40미터 이상의 대형, 26미터 이하의 소형이 엇비슷하게 나머지를 차지하죠. 1980년대 초반 수도권에서 친목을 위해 모인 것이 협회의 근간이 됐습니다.

현재 펌프카대여업계에 몇개 단체가 있는데, 뿌리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임기를 마친 전임 집행부는 그들과 갈등 관계를 가졌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뿌리가 같은 형제인 데요. 포용하고 상생하며 지낼 생각입니다.
 
-지난해 초 공정위 과징금 제재를 받았는데...
△회원들이 저를 회장으로 선택한 것은 협회를 잘 추스르라는 바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하니까요.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의 신중하고 조심스런 태도에 예전 집행부 같은 강한 모습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강해야 할 때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다만,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재정비하는 때이니까요.

-펌프카의 제한적 수급조절 연장 의미는?
△지난달 국토부 수급조절위가 펌프카의 제한적(2% 이내 신규등록) 수급조절을 그대로 2년 연장했습니다. 저희는 조건 없는 수급조절을 원했거든요. 큰 힘을 가진 제조사를 상대하는데 힘이 부치더라고요. 또 올해 회장으로 취임, 시간적으로도 제약이 많았고요. 국회든 정부든 저희에게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여러 곳을 찾아 완전한 수급조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취임 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최근 ‘붐 분리형’ 펌프카가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도로운행 중량제한(40톤 이내) 때문에 펌프카의 하부(차량)와 상부(붐)를 분리해 운반하고, 작업현장에서 재결합하는 것이죠. 기존에 없던 기형적 형태인데, 최근 제조사들이 이런 펌프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값싼 원자재(무게가 많이 나가는 철재 등)를 통해 제조원가를 줄이고 이윤을 높이려는 것이겠죠.

그런데 문제는 펌프카는 분리해서는 안 되는 건기라는 겁니다. 탈착을 위해 전문인력이 있어야 하거든요. 또 탈부착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는 거죠. 게다가 이곳저곳을 신속하게 이동하며 타설을 해야 하는데, 붐 탈부착으로 반나절을 소비하니, 답답합니다. 국토부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형식승인을 받은 적법한 건기’라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붐 분리형 펌프카를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비회원 사업방해’ 공정위제재 극복중
 
-그 외 추진·계획하는 사업은?
△조종사 양성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인력난이 심각하거든요. 앞으로 협회가 가장 관심을 갖고 펼쳐가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법인체 설립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임대료체불 해결도 난제입니다. 협회에 접수되는 한 해 체불액이 25억원쯤 되니까요. 체불 건이 보통 몇천만원씩 하고요. 올해도 현재까지 13억원(97건) 체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53건(6억6천만원)은 해결했고, 41건은 처리 중입니다. 힘과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행정·법적 소송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괜찮습니다.
 
-3차 ‘건기사업자TF’를 주최하는데, 어떤 활동을 할 생각인가요?
△대한건설기계협회를 기종(건기)별 실사업자들이 주축이 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개혁하는데 펌프카협회가 큰 힘이 됐으면 합니다.
 
-대여사업은 언제부터?
△70년대 후반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대형 자동차 생산업체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당시 이 회사에서 펌프카를 수입·판매를 할 때 펌프카를 처음 알게 됐죠. 그 뒤 당시 대학 졸업생들이 ‘꿈의 직장’이라고 여기던 국내 한 레미콘 업체(대기업)로 이직했고, 그 곳에서 기획과장까지 승진하며 근무했습니다. 그러다 그 회사에서 펌프카 2대를 불하받아 대여업을 시작하게 됐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가족은?
△아내와 1남 2녀를 뒀습니다. 첫째 딸은 30대중반으로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고, 둘째딸은 30대 초반으로 노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막내인 아들은 현재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 중입니다.

“업계개혁, 펌프카협 적극 노력할것”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협회의 문턱을 낮추려 합니다. 비회원이나 타회원들이 협회에 들어와 함께 활동 할 수 있도록 말이죠. 신입회원들에게 가입비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비용도 줄였습니다. 전국의 펌프카사업자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단체로 만들어야죠.

회원들과의 소통도 늘리려고 합니다. 현재 스마트폰 앱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모든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려고요. 앱을 통하면 매월 2백여만원씩 드는 문자발송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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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23 [15:35]  최종편집: ⓒ kung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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