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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신뢰·직원만족하는 일터 만들어요"
[인터뷰] 코벨코 수입판매 유재흥 삼정건설기계 대표이사
 
건설기계신문   기사입력  2017/09/25 [14:36]
“매출규모와 시장점유율 등 외적성장 보다 직원 모두가 오래 다닐 수 일터, 어제 만난 고객이 오늘 또 찾아오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2005년 창립, 12년간 코벨코 등 건기를 수입·판매해온 유재흥 삼정건설기계 대표이사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겉모습 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유 대표의 바람이 담겨있다.

삼정건설기계(이하 삼정건기)는 일본 코벨코 굴삭기와 미국 케이스 스키드로더를 수입 판매하는 회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직원 3명이 중고건기 판매로 기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70여명의 직원이 연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농기계 트랙터 등 사업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일산지점 개장과 농기계 판매 사업 진출을 선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유 대표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것을 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정건기는 수입판매하는 중형 신제품의 경우는 무상서비스 기간을 3년으로 두고 있다. 1년인 국내 무상서비스 법적 기준의 세배나 된다. 그 만큼 유 대표와 회사가 판매 제품을 신뢰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셈이다.

그는 또 최근 코벨코 건기와 관련한 헛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비방을 거짓”이라고 잘라 말했다. 일본에 본사를 둔 얀마와 코벨코가 협약을 맺고 상호 교환 생산·납품을 제공하는데, ‘얀마가 납품을 중단했다’는 등의 헛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유 대표에 따르면, 코벨코와 얀마는 기업간 협력으로 분할 생산을 하고 있으며 상호 우열을 가리는 것과 상관이 없다는 것. 코벨코는 얀마로부터 규격별 굴삭기 5모델을 납품받고 있고, 코벨코 역시 얀마에 3단붐 굴삭기 3모델을 납품하고 있다. 두 회사가 협력해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는 것. 다음은 유 대표와의 일문일답.

12년만에 연 굴삭기판매 4대->7백대

-삼정건기를 소개하자면?
△2005년 저를 포함해 직원 세명이 시작한 회사입니다. 공기압축기 등 중고건기 수입·판매를 시작했죠. 같은 해 코벨코와 총판계약을 맺으면서 수입 신제품 건기판매로 사업을 전환했습니다. 첫해는 소형굴삭기 4대를 판매했죠.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뛰면서 원가부담이 70%이상 늘었거든요. 매출은 30%이상 줄었고요.

하지만 잘 버텨냈고 지난해는 판매대수 600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700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비중을 보면, 굴삭기판매가 65~70%를 차지하고, 스키드로더가 15% 정도 됩니다. 중고와 부품판매가 나머지죠. 중고판매는 대부분 국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고사업부를 따로 두고 있는데, 정비·수리 등을 함께 하죠.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다면?
△중형굴삭기의 경우 무상서비스 기간을 3년(또는 5천km)으로 두고 있습니다. 법적 기준은 1년인데,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서비스센터는 전국 8곳에 둬 광역별로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당일 출장·정비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요. 이동정비도 가능한데, 현재 50% 정도가 이동정비죠. 영업보다 서비스 인력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국내서 코벨코 건기의 위상은?
△올 3월까지 국내 한 기관으로부터 판매 통계자료를 구할 수 있었는데, 개인정보 보호정책이 강화되면서 중단됐습니다. 때문에 올 3월 누적기준으로 보면 굴삭기 수입판매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2% 정도 점유율을 보이고 있더라고요. 올 1월에는 한 달 수입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매출 37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42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벨코 건기의 장점을 들자면?
△코벨코 건기에는 INDR 냉각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특허기술이죠. 건설현장에서 작업하는 건기는 많은 흙과 먼지가 흡입기에 묻거나 쌓입니다. 열교환기(라디에이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오래 못 버티죠. 그래서 코벨코는 흙과 먼지를 INDR시스템으로 걸러내 수명을 늘리는 기술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 캐노피(운전조종석 보호막)의 탈부착이 가능해 작업 환경에 따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형건기 시장 판매 예측은?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건기 수급불균형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제가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오는 얘기입니다.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죠. 더욱이 소형건기는 선진국형 수요특성을 보이는데,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국내에서 수요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새 정부 들어 도시 유지재생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기대하고 있죠. 또한 자동화 건기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벨코 국내시장 22%점유 상승세

-사업계획은?
△농기계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5톤 덤프트럭 판매도 구상 중이고요.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잖아요. 변화로 고객들에게 좋은 것을 드려야죠. 고용에서도 변화를 꽤할 겁니다. 경력사원 스카우트 보다 신입사원을 중시하려고요. 시장 인력질서를 흩트리기 보다 젊은 신입사원들을 잘 훈련시켜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싶거든요. 나이, 직책으로 구분하지 않는 모두가 팀원인 회사. 저희 회사의 지향이랍니다.

-코벨코 건기에 대한 오해가 없지 않다는데?
△일본 코벨코와 얀마가 상호 효율성을 높이려고 협력하고 있는 건 아시죠. 0.8톤~2.5톤 굴삭기 5개 모델을 얀마사가 OEM으로 코벨코에 납품하고, 코벨코는 2.0톤과 3.0톤 그리고 5.5톤 3단붐 굴삭기 3개 모델을 얀마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얀마가 코벨코에 납품을 중단한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 같은데, 헛소문에 불과합니다. 비방이자 간계일 뿐이죠.

고객들에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벨코와 얀마는 계속해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분할 생산·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고객들이 삼정건설기계라는 회사를 믿고 구입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재구매율이 높은 것도, 또 판매가 계속 늘고 있는 것도 그 동안 쌓은 신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인간의 수명이 늘고 있는 건 그 만큼 일을 해야 하는 시간도 늘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정년과 상관없이 전 직원과 오래 일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또 그런 일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매분기 지점결산을 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영업사원은 별도의 수당을 챙겨주고요.
봄과 가을에는 전 직원이 10km 단축마라톤에 참가합니다. 건강과 단합의 의미를 담아서요.

제가 마라톤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매주 대회에 참가하고 있지요. 풀코스(42.195km)는 1년에 4번 정도 뜁니다. 해외 마라톤에도 매년 한두 번 참가합니다. 보스톤, 베를린, 시드니, 도쿄, 하와이, 싱가포르, 고배, 융프라우 대회에 참가했죠. 런던, 시카고, 뉴욕이 남아 있습니다. 10년 전 친구 권유로 시작했는데 푹 빠지게 됐죠.

-장기 비전, 한 말씀?
△화려한 모습의 외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하고 싶습니다. 매출 얼마 몇 위 회사와 같은 비전 보다, 직원 모두가 만족하고 다니는 일터라는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내실이겠죠.

중년에 마라톤 연4회 참여 강철체력

-창립 이전 경력은?
△1983년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에 입사해 설계실에서 3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그러다 자동차제조업체와 두원공조 생산기술연구실에서 13년간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산중공업 계열사에서 일본어 가능 엔지니어를 구한다기에 99년에 입사 5년여 다녔습니다.

-가족은?
△아내와 1남 1녀를 뒀고, 아들 딸 모두 직장에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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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5 [14:36]  최종편집: ⓒ kung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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