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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성장세 추동 ‘글로벌 톱4’ 향해 질주
[기획] 건기제조업 새해 꿈, 韓완성건기 신흥시장 수출 회복세
 
건설기계신문   기사입력  2018/04/06 [11:00]
중견사들, 어태치먼트 수출강화
대형·미니 수입건기 국내 ‘선전’

건기제조업이 깨어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국내 제조사들이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할 꿈을 키우고 있다. 완성건기사들은 30%대 성장 목표를 이뤄가고 있고, 어태치먼트사들 역시 세계 정상급 진입을 노리고 있다. 본지가 제조업계의 새해 사업계획을 점검해봤다.

△국내 완성건기 3사=완성건기 3사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 및 내수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할 예정이다. 30%대에 이르는 매출·영업이익 상승세를 유지하겠다는 계획. 이를 위해 기술개발과 고객서비스 개선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건설기계(사장 공기영, 이하 현대건기)는 지난해 매출 2조5311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0%와 36%를 늘렸다. 순이익도 719억원.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

수출도 신흥시장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의 54.1%를 차지할 정도. 특히 중국에서 지난해 3542대를 판매, 92.9% 급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은 36.5%를 차지했다. 내수시장에서도 34.8% 점유율을 기록 전년비 8.2% 늘렸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기는 올해 매출 3조2834억원(30%↑), 영업이익 2640억원(91%↑) 목표를 세웠다. 신흥시장 대형 프로젝트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기관들도 상승세를 점친다.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비 32.4%, 41.4% 늘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굴삭기판매 증가, 인도법인 신설, 중국법인 지분인수 효과를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건기는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중심 경영’ 기치 아래 핵심기능품 개발, 제품 신뢰성 개선, R&D 전문인력 육성에 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력기종인 6톤·14톤·30톤 굴삭기 출시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원격관리시스템인 하이메이트를 비롯한 자율주행(굴삭기) 직전단계인 MG(Machine Guidance)기술도 준비 중이다. 공기영 사장은 “통합 R&D센터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원거리 엔진공조 모바일제어 시스템인 ‘하이메이트(Hi-Mate)2.0’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확대 적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사장 손동연, 이하 두산인프라)는 6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은 6608억원을 기록해 전년(4908억원)보다 34.6% 증가했다. 2011년 6796억원 이후 최대 실적. 매출액은 6조5679억원으로 전년(5조7296억원) 보다 14.6%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0.1%로 1.5% 올랐다. 중국 중대형 건기사업 비중이 커졌고, 엔진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두산밥캣 고수익이 지속된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산인프라는 중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9186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구매·교체 수요가 늘었기 때문. 실제, 중국 굴삭기시장 점유율은 2015년 6.7%, 2016년 7.4%, 지난해 8.3%로 증가세다. 한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가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올해에도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매출 목표를 12% 상향 7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은 8% 늘린 7130억원. 두산밥캣의 유럽·북미·대양주 법인 중대형 건기 판매유통 사업권을 넘겨받는다. 두산인프라도 중국 등 신흥국 소형 건기 판매·유통권을 두산밥캣에 넘긴 바 있다. 두산인프라는 중대형, 두산밥캣은 소형 중심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

두산인프라는 유럽·북미 영업망 강화로 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손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북미 딜러 300여명이 참석하는 세미나·강연회를 가졌다.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영업력을 극대화하려는 취지. 손 사장은 “딜러·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 북미사업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건설기계(사장 양성모, 이하 볼보건기)는 하락한 국내시장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영업망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놓친 2위 자리를 탈환하자는 것. 또 창원공장을 생산·판매서비스의 중심으로 세울 계획이다. 생산되는 건기의 내수 수출 판매량 증가(영업력 개선)와 핵심가치인 품질·안전·환경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창원공장이 주도해 추진키로 한 것.

볼보건기는 사물인터넷(IoT)망 적용 건기 및 친환경건기(Green Machine) 확대도 병행 투자한다. 회사 한 관계자는 “주력인 굴삭기·휠로더·굴절식덤프 3종의 시장확대를 위한 여러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건기간 무선 정보교류와 무인작업 가능 기계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볼보건기는 새해 굴삭기 신제품을 출시, 공격경영을 시작했다. 16톤급 소선회 타이어 굴삭기가 주인공. 성능·경제성을 입증한 E시리즈 기본사양에 2단 굴절붐을 채택해 넓은 작업반경을 확보했으며, 소선회 상부구조로 콤팩트하게 제작했다. 복잡하고 협소한 도심 밀집지역 작업에 효율적이며 협착사고 등의 위험을 줄였다.

‘브레이커 세계 3위’ 중견사의 꿈은?

△건기 중견·중소기업=에버다임(대표이사 전병찬)은 올해 세계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90여개국 딜러망을 활용해 ‘세계 빅5’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밝혔다.

에버다임은 미래 스마트 기술 연구도 강화한다. 타워크레인에서 연구 중인 스마트기술은 사고예방 자동 스톱장치, 블랙박스 장착 등이다.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도 힘 쏟을 계획.

에버다임은 새해 32톤 러핑크레인을 출시했다. 높이를 3미터 더 높이고 안전을 강화한 29미터 고소작업차도 판매 중이다. 20톤 규격 트럭붙이크레인도 4월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1분기에 18톤급 러핑크레인을 추가 개발할 예정.

수산중공업(대표이사 정석현·김병현)은 지난해 국내 어태치먼트사 최초로 1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성장동력은 기술개발. 인력의 20%가 R&D분야.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2023년 매출 1조원, 세계 3위(브레이커)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석현 회장은 “예산한도가 정해진 타부서와 달리 R&D부서는 예산증액을 요청하면 타당성을 검토해 승인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중공업은 올해 신시장개척과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 김병현 대표이사는 “차세대 어태치먼트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글로벌 비즈니스 핵심 역량강화에 집중해 세계 최고수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모엔지니어링(대표이사 이원해)은 국내 첫 자동차폐차용 크러셔를 개발한 데 이어 한 번에 50톤의 압력을 가하는 철근절단기와 저소음 유압브레이커 등을 판매, 지난해 매출 474억원을 달성했다. 70%가 수출. 인도법인은 현지 굴삭기 제조사 타타히타치와 협력 시장점유율 1위(30%)를 달리고 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올해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을 전년보다 20% 이상 늘린 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30년까지 매출을 3000억원으로 끌어올려 세계 3대 어태치먼트사가 되겠다는 꿈도 꾸고 있다. 또 300억원을 들여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 스마트융합기지를 짓고 있다. 내년 초 가동될 예정.

대한중공업(대표이사 황규관)은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최근 5톤·14톤 굴삭기 회전링크를 출시했다. 선진 우수제품에 뒤지지 않으며 국내 작업환경에 적합한 회전링크. 조합이 가능한 코끼리집게·고정집게·고정돌집게 개발도 완료했다. 황 대표이사는 “회전집게 및 링크 분야의 리더 기업으로 당일장착·당일AS시스템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한국 표준 회전링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한중공업은 올해 홍보와 고객서비스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을 본사로 초대해 생산 공정을 직접 확인시켜 주겠는 것. 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전국의 고객을 초대하고 있다. 공장방문시(30여명 이상) 관광버스 및 중식·간식, 그리고 유명 온천 사우나 체험을 제공한다. ‘고객사랑 경품행사’도 이어간다. 경차와 안마의자·냉장고·TV 등을 추첨해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캐터필라·코벨코, 내수시장 선전

△건기 수입사=혜인(대표이사 원경희)은 지난해 건기사업부문에서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배기가스 규제정책인 티어4파이널(Tier4 Final)로 가격이 상승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신규 캐터필라 굴삭기 330FL의 판매 급증과 대형 휠로더 시장점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혜인의 판매호조는 올해도 이어 갈 전망. 세계 1위 캐터필라 가치와 티어4파이널 기술력이 증명됐기 때문. 영업망 확대, 사전점검 개념의 CSA서비스 확대, 국내 전용장비 개발, 신한캐피탈과 협력 금융지원서비스 강화를 추진한다. 최성욱 상무는 “전국 어디서나 토탈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성공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일본 코벨코 건기를 수입판매하는 삼정건설기계(대표이사 유재흥)는 지난해 700여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 1월에는 처음으로 미니굴삭기 부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소형건기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 농기계 사업도 확대한다. 25톤 덤프트럭 판매도 구상중이다. 고용도 경력 보다 신입 채용 중심으로 바꾼다. 유 대표는 “시장 인력질서를 흩트리지 않고 신입사원을 잘 훈련시켜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트라스콥코코리아에서 건기사업을 떼어 지난해 10월 설립된 에피록(대표 제임스 울라쏜)은 설립초기인 만큼 애프터 마켓의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객지원센터의 확장 및 내부 임직원의 역량 강화, 차별화된 혁신적 솔루션 및 신기술 국내보급으로 애프터 마켓에서 승부를 보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한다.

아울러 건기 고객만을 위해 물류 창고를 확보해 자재 수급 및 부품 전달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시간·비용을 절감하게 하는 혁신적 솔루션과 신기술을 보급하겠다는 비전도 마련했다. 제임스 대표는 “에피록은 가격을 넘어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최고의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립헬모바일크레인코리아(이하 립헬코리아)는 올해 ‘기존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사업 초첨을 맞추고 있다. 국내 기중기 시장이 포화상태라 신규 고객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 한 관계자는 “올 초 계약도 지난해 보다 적은 편”이라며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서비스 사업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립헬코리아는 서울과 부산에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정비사들은 모두 정직원. 협력업체로 서비스하는 타업체와 차별화를 내세운다. 올해 서비스센터 시설 및 인원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90톤급 크레인 출시계획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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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06 [11:00]  최종편집: ⓒ kung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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