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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하루 9시간 지켜라, 5~7시간 규칙수면자 보다 심근경색·뇌졸중 3배
 
정현숙   기사입력  2018/12/05 [13:34]
경희대병원, 2천470명 10년 추적결과.."하루 7시간, 규칙적인 수면습관 권장"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수면 부족 국가다. 수면의 질도 저하되어 불면증 등 수면 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출처=Pixabay>

 

누군가는 잠을 조금만 자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하고, 누군가는 하루 몇 시간 이상은 자야 좋다고 한다. 또한 깨어 있는 시간에 비해 잠은 자투리 시간을 때우는 용도 혹은 불필요하고 게으른 사람의 상징처럼 언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과 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인간 외의 모든 동물도 잠을 잔다.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을 넘기면 5~7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자는 사람보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최대 3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김병성·원장원·권은중)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에 참여한 40∼69세 2470명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정기 추적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뇌혈관질환은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생기는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등이 대표적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수면시간이 5∼7시간보다 길어지면 이와 비례해 증가했다. 다른 변수를 통제했을 때 수면시간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수면시간이 5~7시간인 경우와 비교해 7~9시간 잤을 때 1.86배, 9시간 넘게 잤을 때 2.79배로 집계됐다.
 
뇌혈관질환도 같은 조건에서 9시간을 자는 경우의 발생 위험이 5~7시간 자는 경우보다 3.0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할 경우에도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2배 가량 높아졌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평균 수면시간을 조사한 결과 5시간 미만은 131명(5.4%), 5~7시간은 1093명(44.4%), 7~9시간은 1146명(46.5%), 9시간 이상은 90명(3.7%)였다. 여성의 수면시간이 6.37시간으로 남성의 6.62시간보다 짧았다.
 
잠 못 드는 날이 지속되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안타깝게도 잠 빚(Sleep Debt)에 시달리게 된다. 잠 빚이란 빚을 갚지 않으면 채무자의 시달림을 받듯이 부족한 잠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졸음을 유발한다는 뜻이다. 
 
자는 동안 뇌 세포는 찌꺼기를 청소하고, 잡다한 신경망을 정리한다. 핵심 정보를 추려내 효율적인 영감을 만드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수면시간의 증가와 질병 발생의 역학관계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도한 수면도 수면 부족과 마찬가지로 체내 염증성 표지자들을 증가시키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림으로써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병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10년이라는 긴 추적 기간을 통해 수면의 시간뿐 아니라 수면의 규칙성과 혈관질환과의 관련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중년 이후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40대 이상이라면 하루 7시간 정도를 자고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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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5 [13:34]  최종편집: ⓒ kung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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